친취하 우취평

[스크랩] 남 때문인 줄 알았습니다

emfqh 2017. 1. 10. 22:05





      남 때문인 줄 알았습니다

      내 마음이 메마를 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나를 메마르게 하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보니 내가 메마르고 차가운 것은
      남 때문이 아니라
      내 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이 불안할 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나를 불안하게 하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보니 내가 불안하고 답답한 것은
      남 때문이 아니라 내 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이 외로울 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나를 버리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보니 내가 외롭고 허전한 것은
      남 때문이 아니라 내 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에 불평이 쌓일 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나를 불만스럽게 하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보니 나에게 쌓이는 불평과 불만은
      남 때문이 아니라 내 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에 기쁨이 없을 때는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내 기쁨을 빼앗아 가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보니 나에게 기쁨과 평화가 없는 것은
      남 때문이 아니라
      내 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에서 희망이 사라질 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나를 낙심시키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보니 내가 낙심하고 좌절하는 것은
      남 때문이 아니라
      내 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부정적인 일들이
      내 마음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 오늘

      나는 내 마음 밭에 사랑이라는
      이름의 씨앗 하나를 떨어뜨려 봅니다.

      출처 : 출처 : 이해인 <내 마음이 메마를 때면> 중에서

      영상제작 : eclin




    펄벅과 농부

    ‘대지’의 작가 펄벅이 우리나라에 왔을 때의 일입니다.
    황혼의 경주 시골길을 지나고 있는데,
    한 농부가 소달구지를 끌고 가고 있었습니다.
    달구지에는 가벼운 짚단이 조금 실려 있었지만
    농부는 자기 지게에 따로 짐을 지고 있었습니다.
    통역을 통해 펄벅이 물었습니다.
    ‘왜 소달구지를 타지 않고 힘들게 갑니까.’
    농부가 대답했습니다.
    “에이, 어떻게 그럴 수 있습니까?
    저도 일을 했지만 소도 하루 종일 힘든 일을 했으니
    짐을 서로 나누어져야지요.”
    펄벅은 감탄을 했습니다.


    영상제작 : 동제






        아름다운 희생

        린다 버티쉬는 문자 그대로 자기 자신을 온전히 다 내주었다.
        린다는 원래 뛰어난 교사였는데, 자기에게 시간이 주어진다면
        언젠가 위대한 시와 그림을 창조하리라고 마음먹고 있었다.
        그런데 스물 여덟 살이 되던 해,
        그녀는 갑자기 심한 두통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병원 의사는 그녀가 심각한 뇌종양에 걸려 있음을 발견했다.
        수술을 해서 살아날 확률은 2퍼센트밖에 안 된다고 병 원측은 말했다.
        따라서 당장 수술을 하는 것보다는 여섯 달 동안 기다려 보기로
        결정이 내려졌다.
        린다는 자신 속에 위대한 예술적 재능이 있음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 여섯 달 동안 그녀는 열정적으로 시를 쓰고 그림을 그렸다.
        그녀가 쓴 모든 시는 한 작품을 제외하고 모두 문학잡지에 게재되었다.
        그리고 그녀의 그림은 한 작품만 제외하고 모두 유명한 화랑에서
        전시되고 판매되었다.
        6개월 뒤 그녀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 전날 밤 그녀는 자기 자신을 다 내주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유언장에다 썼다.
        그녀가 죽을 경우 신체의 모든 장기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기증하겠다고!
        불행히도 수술은 실패했다.
        그 결과 그녀의 두 눈은 메릴랜드 베데스다에 있는 안구 은행으로
        옮겨졌고, 그곳에서 다시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있는
        한 수혜자에게 기증되었다.
        그리하여 28세의 한 청년이 암흑에서 빛을 찾았다.
        청년은 너무도 고마움을 느껴 안구 은행에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그 편지는 그 안구 은행이 3만 회가 넘는 안구 기증을 주선한 뒤에 받은
        두 번째 감사의 편지였다.
        나아가 청년은 기증자의 부모에게도 고마움을 표시하기를 원했다.
        눈을 기증한 자녀를 두었으니 부모 역시 훌륭한 사람들일 것이라고
        청년은 생각했다.
        버티쉬 가족의 이름과 주소를 전해 받은 청년은 그들을 만나기
        위해 뉴욕 주의 스태튼 아일랜드로 날아갔다.
        그는 예고도 없이 도착해 벨을 눌렀다.
        청년의 자기 소개를 들은 버티쉬 부인은 두 팔을 벌려 청년을 포옹했다.
        그녀는 말했다.
        "젊은이, 마땅한 곳이 없거든 우리 집에서 주말을 보내요.
        내 남편도 그걸 원하니까."
        그래서 청년은 그 집에 머물기로 했다.
        린다가 쓰던 방을 둘러보던 청년은 그녀가 수술을 받기 전에
        플라톤을 읽고 있었다 는걸 알았다.
        그 역시 같은 무렵 브레일에서 플라톤을 읽고 있었다.
        그녀는 또 헤겔을 읽고 있었다.
        그도 브레일에서 헤겔을 읽고 있었다.
        다음 날 아침 버티쉬 부인이 청년을 쳐다보며 말했다.
        "어디선가 젊은이를 본 적이 있는 것만 같아요.
        그런데 그곳이 어딘지 생각이 안 나요."
        그러더니 그녀는 갑자기 기억을 해냈다.
        그녀는 위층으로 달려가 린다가 그린 마지막 그림을 가져왔다.
        그것은 그녀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남자의 초상화였다.
        그림의 주인공은 린다의 눈을 기증 받은 그 청년과
        놀라울 정도로 닳아 있었다.
        린다의 어머니는 린다가 임종의 자리에서 마지막으로 쓴 시를
        젊은이에게 읽어 주었다.
        그것은 다음과 같다.
        밤을 여행하던 두 눈이 사랑에 빠졌어라
        서로의 얼굴을 한 번 바라볼 수도 없이

        출처 : 잭 캔필드 마크 빅터 한센




      대통령 봉급

      강철왕 카네기가 어느 날 아침 공장을 순시하다가
      한 철공 곁을 지나가게 되었다.
      그 철공은 누가 오가든 신경 쓰지 않고 오직 자기 일에만
      몰두하고 있었다.
      계속해서 그를 살펴보았지만 그 자세는 한결같이 진지하고
      자신감이 넘쳐흘렀다. 카네기는 생각했다.

      “저 사람이야말로 이 회사를 맡겨도 책임있게 운영할 수 있겠다.”
      카네기는 그를 사장실로 불러 공장장을 맡아달라고 말하였다.
      당황한 철공은 고개를 저었다.
      “사장님, 저는 다른 일은 못합니다. 평생 해본 일이라곤
      쇳물에서 철관을 뽑는 일밖에 없는데요.
      지금 일만 계속하도록 해주십시오.”

      놀란 쪽은 카네기였다.
      하지만 그 심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
      카네기는 기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내가 생각이 부족했소.
      당신이야말로 우리 회사의 가장 중요한 보배입니다.
      당신은 세계 제일의 철공이니 오늘부터 대통령 봉급을 주겠소.”

      그래서 그 철공은 카네기 회사에서 가장 봉급을
      많이 받는 사원이 되었다.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가장 아름답다.


      영상 제작 : 동제


      출처 :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글쓴이 : 푸른 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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