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이야기

[스크랩] 특송[2]

emfqh 2016. 9. 17. 21:58

 

특송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필요하다.

성가대 지휘자들 중  특송에 대한 고민과 스트레스가 있을 수 있는 데 그것은,

 

첫째  음악적으로 예술적이고 어려운 곡을 불러야 한다는 강박관념이고 ,

둘째  라틴어 모테트나 유명한  오라토리오 같은 곡중 하나를 선곡해서 불러야 한다는  선입감이다. 특송이 신자들에게 듣기 좋은 음악을 선사하는 것이 아닐진데  그리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특송이란  성가대가 마련하는 음악봉헌이다.

따라서 가톨릭성가집에 있는 일반성가이든  다른 악보에서 선택하든 그 노래의 곡과 가사가 주님께대한 찬미, 찬양, 감사의 뜻을 가진 품위있는 곡이라면 된다. 모테트의 특성상 원어로 불러야 악상 표현이 될 경우에는 원어로 불러야 한다. 또한 그날 미사의 지향을 담고있는 가사내용이라면 더욱 좋다.

 

다음에는 곡의 난이도가 문제가 된다.  예컨데 난이도 A급의 노래를 완전히 소화하지 못하여 70점 정도의 수준으로 노래하는 것 보다는 난이도 B급의 노래를 90점 정도 소화하여 연주하는 것이 맞다.[그렇다고 하여 성가집 151번(주여 임하소서) 같은 곡을 특송으로 부른다면, 제창으로는 좋은 곡이라 하더라도  특송으로서의 가치는 떨어질 것이다].   

 

특송이란 종교적, 예술적으로 뛰어난 곡이지만 신자들이 제창으로 부르기 어려운 노래를 성가대가 회중을 대표해서 바치는 음악예물이다. 

그러므로 성가대는 정성을 다하여 예물을 준비하듯  연습에 충실하여 좋은 연주를 해야한다.

 

"노래로 성가대와 교우들이 예술의 삼매경이 아니라 기구의 신비경으로 끌려들어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한국 전례음악의 사부이신 이문근 신부님이 이미 50년 전에 남기신  말씀이다.

출처 : 전례음악
글쓴이 : 좋은소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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