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스크랩] 감실 옆에서

emfqh 2016. 10. 9. 07:04

 

감실 옆에서

 

성 히야친토의 전기에서

우리는 이러한 기록을 읽을 수 있다.

한번은 성체 성사가 모독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성인이 급히 감실로 가서 성체가 든 성합을 꺼내어

더 안전한 장소로 모셔 가려고 했다.

 

성합을 가슴에 안고 막 제대를 떠나려고 하는데,

제대 옆에 모셔져 있던 성모상으로부터 음성이 들려왔다.

"어떻게 너는 나를 남겨 두고 예수님만 모셔 가려고 하느냐?"

성인은 놀라서 멈춰 섰다.

그리고 그 메시지의 뜻을 헤아렸지만

성모상을 어떻게 모셔갈 수 있을지 알 수가 없었다.

 

그는 성모상을 모셔갈 수 있는지 보려고

성모상 가까이 가서 성합을

들지 않은 손으로 그 성모상을 들어보았다.

놀랍게도 성모상은 깃털처럼 가벼웠다.

위의 기적으로부터 귀중한 교훈을 배울 수 있다.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성모님을 모실 때,

마리아께서는 전혀 짐이 되지 않으시며

희생을 더 요구하지도 않으신다.

왜냐하면 두 분께서는 경이로운 방법,

신적으로 탁월한 방법을 통하여 서로의 내부에

거하시기 때문이다.(요한6,57)

 

성녀 베르나데타 수비루는

"영성체를 하는 것과 동굴의 성모님을 뵙는 것 중에서

어느 쪽이 당신에게 더 큰 기쁨을 줍니까?"

라는 까다로운 질문을 하는 어떤 이에게

매우 훌륭한 대답을 해 주었다.

 

"참 이상한 질문이군요.

그 두 가지는 분리될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과 성모님께서는 항상 함께

다니시기 때문이지요.

 

-성체성사에서 만나는 예수님의 사랑-

 

                                               

      

출처 :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글쓴이 : 구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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