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실 옆에서
성 히야친토의 전기에서
우리는 이러한 기록을 읽을 수 있다.
한번은 성체 성사가 모독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성인이 급히 감실로 가서 성체가 든 성합을 꺼내어
더 안전한 장소로 모셔 가려고 했다.
성합을 가슴에 안고 막 제대를 떠나려고 하는데,
제대 옆에 모셔져 있던 성모상으로부터 음성이 들려왔다.
"어떻게 너는 나를 남겨 두고 예수님만 모셔 가려고 하느냐?"
성인은 놀라서 멈춰 섰다.
그리고 그 메시지의 뜻을 헤아렸지만
성모상을 어떻게 모셔갈 수 있을지 알 수가 없었다.
그는 성모상을 모셔갈 수 있는지 보려고
성모상 가까이 가서 성합을
들지 않은 손으로 그 성모상을 들어보았다.
놀랍게도 성모상은 깃털처럼 가벼웠다.
위의 기적으로부터 귀중한 교훈을 배울 수 있다.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성모님을 모실 때,
마리아께서는 전혀 짐이 되지 않으시며
희생을 더 요구하지도 않으신다.
왜냐하면 두 분께서는 경이로운 방법,
신적으로 탁월한 방법을 통하여 서로의 내부에
거하시기 때문이다.(요한6,57)
성녀 베르나데타 수비루는
"영성체를 하는 것과 동굴의 성모님을 뵙는 것 중에서
어느 쪽이 당신에게 더 큰 기쁨을 줍니까?"
라는 까다로운 질문을 하는 어떤 이에게
매우 훌륭한 대답을 해 주었다.
"참 이상한 질문이군요.
그 두 가지는 분리될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과 성모님께서는 항상 함께
다니시기 때문이지요.
-성체성사에서 만나는 예수님의 사랑-
'마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 스트레스에 명약이 있습니다. ♣ (0) | 2016.10.11 |
---|---|
[스크랩] 나의 티, 남의 티 (0) | 2016.10.10 |
[스크랩] 천천히 살아가는 지혜 (0) | 2016.10.07 |
[스크랩] 감사 또 감사 (0) | 2016.10.05 |
[스크랩] 영적 어린이의 길 - 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 손용환신부 (0) | 2016.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