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스크랩] 사랑, 성공, 재물 / 김동주

emfqh 2017. 6. 18. 20:52






사랑, 성공, 재물 / 김동주


한 시골 마을에

안나라는 부인이 살고 있었다


그녀는 모든 주민이

서로 잘 알고 지내면서도

조용한 이 마을이 마음에 쏙 들었다


어느 날 부인이 집으로 들어서는데

처음 보는 남자 셋이

마당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하지만 그들의 표정이

매우 심각했으므로 부인은

무엇인가 도움을 줘야겠다고

마음먹고 다가가 말을 건넸다


'안녕하세요?

이 동네 분들이 아닌 것 같은데

어떻게 제 집에 들어와 계시나요?


뭔가 도움이 필요한 건가요?

들어와서 마실 거라도

 한잔 드실래요?







세 남자 중 한 명이 물었다


'집에 남편분이 계신가요?'

'아니요, 지금 밖에서 일하고 있을 거예요'


'그렇다면 들어갈 수 없습니다

남편분이 돌아올 때까지

여기서 기다리겠습니다'


부인은 이해할 수 없었지만

더 이상 따지고 싶지 않아 잠자코

남편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렸다







석양이 질 무렵

기다리던 남편이 돌아왔고

부인은 낮에 있었던 일을

빠짐없이 이야기 했다


남편이 말했다

'어서 마당으로 나가 그분들에게

내가 돌아왔다고 전하세요

틀림없이 다들 배가 고플게요'


부인은 다시 그들에게 다가가

집 안으로 들어와

음식을 들라고 권했다







한 남자가 말했다

'셋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부인이 놀라 되물었다

'왜요?'


한 남자가 왜 셋이 함께

들어갈 수 없는지 친구들을 가리키며

설명하기 시작했다


' 이 친구는 재물, 저 친구는 성공

저는 사랑이라고 합니다

부인은 남편과 상의해

우리 셋 중누구를 선택할지

정해야만 합니다'







부인은 남편과 딸들과 함께

세 남자 중 누구를 초대할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먼저 남편이 말했다

'재물을 초대합시다

그러면 우리집에 돈과 금은 보화가

가득 쌓이지 않겠소?'


'그럼 성공은요?

성공은 우리 앞날에

 많은 것을 보장해 줄 거예요'


부인에 이어 작은딸도

자기 생각을 말했다


'사랑을 초대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요?

우리집에 사랑이 가득하면

정말 행복할 거예요"


드디어 안나 부인의 남편이

최종결정을 내렸다

'그래 사랑을 초대하기로 하지!'







안나 부인은 밖으로 나가

사랑을 초대했다

그런데 세사람이

함께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부인이 놀라 물었다


'어머! 셋이 함께 들어올 수는

없다고 하지 않았나요?'


그러자 남자 셋이 함께 외쳤다

'만일 재물이나 성공을 선택했다면

나머지 둘은 돌아가 버렸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랑은 절대

혼자 머무르지 않아요

사랑이 있는 곳에는 항상

재물과 성공도 함께 한답니다!'


- ' 참 소중한 이야기' 중에서 -







출처 :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글쓴이 : 다솜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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